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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“닭백숙 10만 원”…도 넘는 휴가철 바가지

2024-08-06 2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휴가철 바가지 논란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요. <br> <br>닭백숙 한 마리에 10만 원은 너무하지 않습니까. <br> <br>바가지 요금으로 악명 높은 계곡과 해수욕장들, 김태우 기자가 다시 가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휴가철만 되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바가지 요금 횡포. <br> <br>지자체들마다 매년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과연 개선 됐을지, 다시 가봤습니다. <br> <br>피서객들이 가득한 계곡. <br> <br>물길을 따라 식당이 늘어서 있습니다. <br> <br>식당 천막과 평상이 계곡 대부분을 점령한 탓에 음식을 시키지 않으면 물놀이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한 마리 9만 원에 가까운 닭백숙 가격을 부담스러워 하자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식당 종업원] <br>"다른 집은 다 10만 원 하는데, 저희만 너무 싸서." <br> <br>또 다른 식당은 오리백숙 한상 차림을 13만 원에 팔고 있습니다. <br> <br>인터넷에선 이렇게 '변동'으로만 표시돼 있어 실제 음식 가격을 알기 어려운데요.<br> <br>가게에 방문해 자리를 잡은 뒤에야 가격이 표시된 메뉴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><br>피서객들은 무더위보다도 비싼 음식값에 더 큰 불쾌감을 나타냅니다. <br> <br>[A씨 / 피서객] <br>"한 5만 원 비싸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. 다시 안 올 것 같아요. 이 정도는 아니죠." <br> <br>[B씨 / 피서객] <br>"와, 이게? 이게? (시중 가격의) 3배는 되는 것 같아. 자릿세도 있고." <br> <br>지자체도 단속반을 꾸리긴 했지만 무허가 시설 여부를 확인할 뿐 가격을 제한할 방법은 없습니다. <br> <br>[양주시 관계자] <br>"상인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는 방법도 있겠지만, 따로 행정처분을 하거나 이런 방안은 없긴 하거든요." <br> <br>해수욕장 백사장은 다닥다닥 놓인 평상과 파라솔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이 곳을 이용하려면 평상과 파라솔을 빌릴 수 밖에 없어 사실상 자릿세라는 말이 나옵니다. <br> <br>[평상 이용객] <br>"비싸죠, 평상이 작아서. 작은 평상이 5만 원 하니까 두 개 하면 10만 원이거든요." <br> <br>각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마을운영위원회 등에 해수욕장 점용 허가를 내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곳 주민들은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 160여만 원을 내고 허가를 받았는데, 운영 권한은 주민들에게 있다보니 지자체에서도 별다른 관리 감독을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울주군 관계자] <br>"저희가 샤워장을 만들거나 시설을 설치한 건 따로 아니니까 단속하고 그런 건 따로 없는…" <br> <br>단속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바가지 영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PD 홍주형 <br>AD 박민지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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